"한라건설, 범현대계열 수주 물량 증가 기대"-대신證

대신증권은 8일 한라건설에 대해 범현대 계열의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수주 확정된 물량까지 포함할 때 한라건설의 상반기 범현대계열 수주물량은 2450억원으
로 추정된다"면서 "하반기 현대삼호중공업, 만도,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계열의 발주 물량을 감안할 때 2011년 범현대계열 수주 물량은 5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08~2009년에 한라건설의 매출액이 1조원대 밑에서 1조5000억원대로 급증했던 이유가 2007~2008년 범현대 관련 신규수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범현대 관련 수주 증가는 회사 자체의 매출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12년에는 2조원대의 매출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마무리, 은행과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처리 등으로 인해 건설사의 구조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점도 우량 중견건설사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조 연구원은 "우량 중견 건설사가 PF 사업장 인수, 교체 시공사로서의 역할 확대, 공공 턴키사업의 컨소시엄 참여자로서의 기회 확대를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회사인 만도의 주가 상승으로 전날 종가 기준 9000억원의 자산 가치가 있는 반면 한라건설의 시가총액은 4970억원 수준에 불과해 괴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