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을 앞둔 시점에서 대응전략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2228.96)을 불과 48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2.2% 가량 상승하면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전고점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기 강세장을 대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연속 상승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뿐 아니라 전고점의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부 기술적 지표들에서도 단기 과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단기 조정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의 상승세가 급격하게 훼손되는 흐름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다소 불규칙한 움직임이 나타나더라도 저가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최근 반등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상당부분 희석된 상황임을 감안해야한다는 것. 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실적전망과 가격메리트를 고려해 유망종목을 선별하는 노력을 좀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실적이 안정적인 상업서비스, 보험, 지수회사, 기계, 소프트웨어 업종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및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운송과 반도체, 미디어, 에너지, 종이목재 업종내에서도 종목을 찾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