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제지공장 가동율 빠르게 개선"-대신證

대신증권은 8일 무림P&P에 대해 제지공장의 수율과 가동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6월부터 제지부문의 흑자 전환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승훈 연구원은 "5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제지공장의 월간 생산량은 5월 2만8300t에 이어 6월에는 3만4000t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연산 45만t 설비의 월간 생산량 3만7500t의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율(투입 펄프량/지류 생산량)도 5월에 60% 수준에서 6월에는 50%대로 개선된 것으로 기대됐다.

송 연구원은 "생산 공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어 향후 제지부문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펄프부문의 이익은 펄프가격에 따라 변동하더라도 전체 이익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지부문의 매출이 5월부터 인식됐고, 초기 가동율과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6월부터 제지부문의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적자를 충분히 만회해 2분기에는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2분기 무림P&P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5% 증가한 1090억원, 영업이익은 59.6%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최근 중국의 펄프 수요가 감소하면서 펄프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에 따라 무림P&P의 펄프 판매가격이 하락해 펄프부문의 이익률이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긴축정책이 곧 종료되면서 중국의 펄프수요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