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와 '산책면접'한 직원 "데이트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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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27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재를 영입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채용 인터뷰를 숲속을 거니는 방식인 '산책 면접'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CEO 저커버그가 중요한 새 직원들을 영입할 때마다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 인근 숲길 산책에 먼저 초대해 이들을 놀라게 했다"며 이 같은 경험을 한 직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지난 1월 저커버그와의 산책을 경험한 한 익명의 페이스북 직원은 다른 곳에 근무하고 있을 때 CEO 저커버그에게 이메일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날 아침 이메일을 열었는데, 저커버그의 이메일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시던 커피가 목에 걸려 질식할 뻔했다"며 "저커버그는 팔로알토에 있는 페이스북 캠퍼스를 방문해 함께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저커버그를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자마자 그의 인도에 따라 숲길에서 산책을 했다는 것.
또 페이스북의 인수 대상이던 신생기업을 운영하다가 영입되는 과정에서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직원도 "당시 매우 당황했다"면서 "저커버그는 그때 돈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함께 일할 것인지를 물었으며, 산책에서 돌아와 보니 이미 서류작업이 끝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 경험은 꿈만 같았다. 마치 데이트를 한 것 같았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팔로알토시를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전경까지 저커버그와 함께 걸어갔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저커버그가 당시 애플과 휴렛패커드 본사 등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우리가 여기에서 보이는 다른 모든 기업보다 큰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당신이 합류하게 되면 그 큰 기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NYT는 그러나 이 같은 산책 인터뷰가 통상적인 관행인지를 물은 데 대해 페이스북 측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전 세계 사용자수 7억5000만명을 넘어선 페이스북은 최근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와 함께 영상 채팅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CEO 저커버그가 중요한 새 직원들을 영입할 때마다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 인근 숲길 산책에 먼저 초대해 이들을 놀라게 했다"며 이 같은 경험을 한 직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지난 1월 저커버그와의 산책을 경험한 한 익명의 페이스북 직원은 다른 곳에 근무하고 있을 때 CEO 저커버그에게 이메일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날 아침 이메일을 열었는데, 저커버그의 이메일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시던 커피가 목에 걸려 질식할 뻔했다"며 "저커버그는 팔로알토에 있는 페이스북 캠퍼스를 방문해 함께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저커버그를 페이스북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자마자 그의 인도에 따라 숲길에서 산책을 했다는 것.
또 페이스북의 인수 대상이던 신생기업을 운영하다가 영입되는 과정에서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직원도 "당시 매우 당황했다"면서 "저커버그는 그때 돈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함께 일할 것인지를 물었으며, 산책에서 돌아와 보니 이미 서류작업이 끝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 경험은 꿈만 같았다. 마치 데이트를 한 것 같았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팔로알토시를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전경까지 저커버그와 함께 걸어갔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저커버그가 당시 애플과 휴렛패커드 본사 등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우리가 여기에서 보이는 다른 모든 기업보다 큰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당신이 합류하게 되면 그 큰 기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NYT는 그러나 이 같은 산책 인터뷰가 통상적인 관행인지를 물은 데 대해 페이스북 측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전 세계 사용자수 7억5000만명을 넘어선 페이스북은 최근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와 함께 영상 채팅 서비스를 공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