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C,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선전'…"주가희석 크지 않아"

SKC가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이다.

CB나 BW 같은 주식관련 사채는 훗날 주식수가 늘어날 우려가 있어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SKC는 전날보다 300원(0.45%)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는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CB 500억원어치와 BW 500억원어치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주식연계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B와 BW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SKC 현 주식수의 4.1% 수준인 149만여주가 신주로 발행된다"며 "주당순이익(EPS) 희석은 다소 있지만 조달 자금이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집행되는데다 이자율도 낮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