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미운오리 정유株, 다시 주도주 부각?…3Q 영업익 '굿'
입력
수정
지난 2분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정유주(株)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반기 수요 증가 전망과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정유 3사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Oil이 3.01% 상승한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2.14% 오른 21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GS도 3.26% 오름세다.SK이노베이션과 S-Oil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 정부 규제 리스크의 부각과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인해 시장 대비 5~13% 가량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이런 부진을 딛고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일단 수급 상황이 양호하다. S-Oil은 지난달 27일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날까지 9.5% 상승했다. 기관은 이 기간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로 일관하며 796억원을 쓸어 담았다.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을 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최근 4거래일동안 SK이노베이션 주식 577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양호한 수급을 등에 엎고 최근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5월 이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 감소와 휘발유·경유 내수가격 인하 조치로 인해 전분기 대비 평균 50% 수준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런 우려가 모두 해소되는 시점인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4월 배럴당 10~12달러에 이르렀으나 5월 이후 급격한 유가하락으로 5달러 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7~8달러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1분기 정제마진이 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고, 여름 드라이빙 시즌과 동절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하반기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도 "(전략 비축류 방출에 따라) 3분기 국제유가의 단기적인 하락이 예상되나 중국의 경유 수출 감소와 석유제품의 화력 발전용 수요 확대로 인해 정제마진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유업종의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경닷컴>이 2011 하반기 유망업종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20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결과, 화학과 정유업종은 각각 8표, 7표(총 15표)를 받았다. 두 업종의 밀접한 연관성을 감안하면 자동차(17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8일 오전 10시3분 현재 정유 3사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Oil이 3.01% 상승한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2.14% 오른 21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GS도 3.26% 오름세다.SK이노베이션과 S-Oil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 정부 규제 리스크의 부각과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인해 시장 대비 5~13% 가량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이런 부진을 딛고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일단 수급 상황이 양호하다. S-Oil은 지난달 27일부터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날까지 9.5% 상승했다. 기관은 이 기간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로 일관하며 796억원을 쓸어 담았다.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을 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최근 4거래일동안 SK이노베이션 주식 577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양호한 수급을 등에 엎고 최근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5월 이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 감소와 휘발유·경유 내수가격 인하 조치로 인해 전분기 대비 평균 50% 수준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런 우려가 모두 해소되는 시점인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6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4월 배럴당 10~12달러에 이르렀으나 5월 이후 급격한 유가하락으로 5달러 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7~8달러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1분기 정제마진이 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고, 여름 드라이빙 시즌과 동절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하반기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도 "(전략 비축류 방출에 따라) 3분기 국제유가의 단기적인 하락이 예상되나 중국의 경유 수출 감소와 석유제품의 화력 발전용 수요 확대로 인해 정제마진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유업종의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경닷컴>이 2011 하반기 유망업종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20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결과, 화학과 정유업종은 각각 8표, 7표(총 15표)를 받았다. 두 업종의 밀접한 연관성을 감안하면 자동차(17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