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오른쪽 인물은…재계에서 새로 뜨는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 패션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뒤 유치 주역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재계와 스포츠계에서는 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을 이번 평창 유치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꼽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더반 IOC 총회까지 1년 반 동안 11차례에 걸쳐 170일을 해외에서 보냈다.이 회장은 최후의 결전 장소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사위인 김재열 대한빙상연맹 회장(제일모직 사장)과 함께 부동표를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이 회장의 옆에는 둘째 사위인 김재열 사장이 늘 그림자처럼 서 있었다. 영어에 능통한 김 사장은 글로벌 경영 감각이 탁월해 이 회장의 큰 신임을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이 회장이 국제 스포츠계 리더들과 만날 때마다 옆에서 보필하는 등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이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 사장은 재계에서 새로 뜨는 '황태자'로 평가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다. 김 사장은 의류회사 대표답게 센스있는 패션 감각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깔끔하면서도 럭셔리한 삼성가의 대표 패셔니스트로 손색이 없다. 이번 IOC 총회에서도 고급스러우면서도 패셔너블한 감각을 선보이는 등 뛰어난 패션감을 선보였다.

김 사장은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2000년 결혼했다. 김 사장은 미국 웨슬리언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존스홉킨스 국제정치학 석사,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후 이베이(eBay)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중학교 동기 동창이다. 장인인 이건희 회장이 동계올림픽 유치 등 스포츠 외교에 나설 때마다 수행해왔다. 김 사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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