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지하철에서 '욱' 한다"…꼴불견 1위는?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지하철에서 불쾌한 기분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대학생 894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이용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6.9%의 대학생이 지하철 이용 중 꼴불견으로 인해 '욱' 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을 욱하게 만들었던 지하철 꼴불견 1위로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잡상인, 구걸 행위, 전도 및 포교 등 종교활동(11.5%)'이 꼽혔다. 이어 2위는 ‘불필요한 신체접촉(10.7%)’, 3위는 ‘상대 가리지 않고 마치 자기 자리인양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어른들(10.5%)’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를 보고도 못 본 척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7.7%)', '만취한 채 주정부리는 취객(6.7%)', '다른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쩍 벌리거나 꼬고 앉은 다리(5.2%)', '내리기도 전에 밀고 들어오는 승객들(4.2%)', '무임승차(4.1%)', '뛰거나 소리를 지르며 말썽 부리는 아이와 이를 제지하지 않는 부모(4.0%)' 등이 있었다.이런 불쾌한 경험에 대학생들 43.3%가 '되도록 감정을 다스리고 참았다'고 답했다. 그밖에는 '자리를 피해버렸다(28.9%)', '양해를 구하거나 좋게 말해서 상황을 해결했다(14.4%)', '주위에 도움을 요청(5.2%)' 등이라 응답했다.

한편, 지하철 자리 양보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의견과 ‘의무는 아니다’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대학생 48.5%는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 등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미덕’이라고 응답한 반면 22.7%는 ‘양보를 해준다면야 고맙고 좋은 일이지만, 양보를 하지 않는다 해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대학생 28.3%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경우 솔직히 불쾌하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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