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8일만에 ‘숨고르기’…돌아선 외국인·기관

[0730]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21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6포인트(0.09%) 내린 2178.53을 기록 중이다.뉴욕증시가 미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도 2190선을 넘으며 출발했다.그러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하락반전해 장 초반 2170선까지 밀렸다.이후에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96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기관도 375억원 매도 우위다.개인만이 441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섰다.차익 거래는 566억원,비차익 거래는 152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72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SK텔레콤이 포함된 통신업종이 3%대 급락해 낙폭이 가장 크다.

SK텔레콤(-4.21%)은 SK그룹에서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흘째 내리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밝혀 전날 급락했던 STX그룹주들은 반등에 나서고 있다.STX를 비롯 STX조선해양,STX엔진,STX메탈,STX팬오션 등이 1~3%대 상승 중이다.이 밖에 은행과 전기가스 업종도 내리고 있지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업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화학업종도 0.23%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다만 국제유가 급등세에 S-Oil과 SK이노베이션,GS 등 정유주가 일제히 3~4% 이상씩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이다.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차 POSCO는 내리고 있다.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지수는 8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62포인트(0.33%) 오른 497.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10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다만 개인의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급격히 유입되며 지수를 밀어올리는 중이다.개인은 현재 215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대양전기공업은 4% 이상 떨어지고 있다.다만 시초가가 1만1200원에 형성돼 공모가(9000원)는 웃돌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4.30원 내린 10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