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합병 1호' 화신정공 "친환경차 부품으로 제2도약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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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정공이 국내 최초로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스팩 상장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이제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제2공장 건립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화신의 계열사로 자동차 샤시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화신정공은 본래 보수용부품과 정밀가공부품 제조업체였으나 현대·기아차의 약진으로 샤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4, 5년전부터 화신정공도 샤시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샤시 부품의 매출 비중은 59.4%에 이른다.
이 대표는 "화신은 현대·기아차의 샤시 부품 국내 점유율 1위이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에는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화신정공의 화신 등 계열사 매출 비중은 62.2%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신정공은 또 최근 유성기업 파업 사태 등으로 완성차와 부품사와의 협력 관계 문제가 부각돼 계열사간 관계가 친밀한 화신그룹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개발에 발맞춰 국내에선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샤시 부품을 양산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북미 쏘렌토 등에 공급되고 있으나 소재 가격이 높아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모기업을 가진 자회사의 경우 상장 심사에서 경영 독립성이 문제가 돼 탈락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스팩과의 합병 덕택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며 "상장 진행 기간도 절약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 268억원 중 절반은 제2공장 설립에, 절반은 각 사업 부문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화신정공은 경상북도 경산에 기존 공장의 2개 규모인 제2공장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화신정공 측은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272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 실적이 높은 사업 특성상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87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신정공과 HMC스팩1호의 합병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합병 절차가 완료돼 HMC스팩1호의 상호명이 화신정공을 변경되는 날은 같은 달 17일이다. 합병 후 발행주식 총수는 3516만3887주며 최대주주 지분 등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받는 물량은 2226만6880주(63.3%)다. 상호변경일까지 HMC스팩1호 주권은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이 대표는 "상호가 화신정공으로 변경되고 자동차 부품 회사라는 점이 주목을 받으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스팩 상장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이제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제2공장 건립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화신의 계열사로 자동차 샤시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화신정공은 본래 보수용부품과 정밀가공부품 제조업체였으나 현대·기아차의 약진으로 샤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4, 5년전부터 화신정공도 샤시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샤시 부품의 매출 비중은 59.4%에 이른다.
이 대표는 "화신은 현대·기아차의 샤시 부품 국내 점유율 1위이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에는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화신정공의 화신 등 계열사 매출 비중은 62.2%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신정공은 또 최근 유성기업 파업 사태 등으로 완성차와 부품사와의 협력 관계 문제가 부각돼 계열사간 관계가 친밀한 화신그룹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개발에 발맞춰 국내에선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샤시 부품을 양산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북미 쏘렌토 등에 공급되고 있으나 소재 가격이 높아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상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답했다. 모기업을 가진 자회사의 경우 상장 심사에서 경영 독립성이 문제가 돼 탈락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스팩과의 합병 덕택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며 "상장 진행 기간도 절약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 268억원 중 절반은 제2공장 설립에, 절반은 각 사업 부문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화신정공은 경상북도 경산에 기존 공장의 2개 규모인 제2공장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화신정공 측은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272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 실적이 높은 사업 특성상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87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신정공과 HMC스팩1호의 합병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합병 절차가 완료돼 HMC스팩1호의 상호명이 화신정공을 변경되는 날은 같은 달 17일이다. 합병 후 발행주식 총수는 3516만3887주며 최대주주 지분 등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받는 물량은 2226만6880주(63.3%)다. 상호변경일까지 HMC스팩1호 주권은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이 대표는 "상호가 화신정공으로 변경되고 자동차 부품 회사라는 점이 주목을 받으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