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킹 '여유'…수도권 골프장도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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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인 50대 A씨는 8일 프라자CC로부터 '주말 부킹 남는 시간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수도권 인근 골프장으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요즘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통하는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 주말 부킹 시간이 남아돌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사태로 인한 공무원 골프 금지령에다 삼성 등 대기업들도 당분간 골프를 치지 못하도록 하면서 접대 골프가 많은 수도권 골프장의 주말 부킹에 여유가 생긴 것.라운드 전날의 갑작스런 예약 취소도 급증했다. 수도권 최대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 예약실 관계자는 "골프 금지령이 떨어지자 10여개 팀이 주말 부킹을 취소했다"며 "최근에도 공무원 관련 부킹이 예전보다는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내장객 가운데 공무원이 많은 88CC 관계자는 "부킹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장마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 점도 있어 금지령 때문에 부킹이 감소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엔 평일보다 더 손님이 없다. 수도권 골프장 회원인 B씨는 "토요일에 예약하려 했더니 일요일은 어떠냐고 묻더라"며 "일요일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 항상 예약 시간이 남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장마가 끝나면 폭서기에 접어들어 골프장 내장객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요금 할인 등 손님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흥CC는 오는 21일까지 오전 9시 이전에 티오프할 경우 종전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할인된 요금을 받는다. 리베라CC도 낮 12시 이후에 티오프하면 4만원 내린 16만원을 받는다. 발안CC는 다음달 말까지 월요일에는 3만원 할인한 15만원,화~금요일엔 16만원을 받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요즘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통하는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 주말 부킹 시간이 남아돌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사태로 인한 공무원 골프 금지령에다 삼성 등 대기업들도 당분간 골프를 치지 못하도록 하면서 접대 골프가 많은 수도권 골프장의 주말 부킹에 여유가 생긴 것.라운드 전날의 갑작스런 예약 취소도 급증했다. 수도권 최대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 예약실 관계자는 "골프 금지령이 떨어지자 10여개 팀이 주말 부킹을 취소했다"며 "최근에도 공무원 관련 부킹이 예전보다는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내장객 가운데 공무원이 많은 88CC 관계자는 "부킹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장마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 점도 있어 금지령 때문에 부킹이 감소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엔 평일보다 더 손님이 없다. 수도권 골프장 회원인 B씨는 "토요일에 예약하려 했더니 일요일은 어떠냐고 묻더라"며 "일요일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아 항상 예약 시간이 남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장마가 끝나면 폭서기에 접어들어 골프장 내장객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요금 할인 등 손님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흥CC는 오는 21일까지 오전 9시 이전에 티오프할 경우 종전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할인된 요금을 받는다. 리베라CC도 낮 12시 이후에 티오프하면 4만원 내린 16만원을 받는다. 발안CC는 다음달 말까지 월요일에는 3만원 할인한 15만원,화~금요일엔 16만원을 받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