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大 기업, 삼성 32→22위…현대차 78→55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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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500大 기업에 한국 14곳 선정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2010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14개가 이름을 올렸다. 매출 기준에 따라 순위를 산정한 것으로 2009년(10개)에 비해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전년보다 4곳 늘어
지난 7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9년에 비해 10계단 오른 22위로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나머지 한국 기업들도 대부분 순위가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55위로 23계단 뛰어 올랐고 SK홀딩스(104위→82위),포스코(272위→161위),현대중공업(375위→219위),GS(300위→237위),한국전력(306위→270위),한화(358위→320위)등도 순위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C&T(491위),한국가스공사(497위)등은 글로벌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고 두산(488위)은 2년 만에 재진입했다.
삼성생명은 316위에서 332위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가 밀렸다. 삼성전자는 이익 기준으로도 22위를 차지했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11위와 14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선전했다면 중국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61개사로 1년 사이 15개가 늘었다. 중국 기업은 2007년만 해도 29개사가 500대 기업 명단에 올랐었다.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은 4219억달러를 기록한 월마트로 2년 연속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켰다. 이어 로열더치셸과 엑슨모빌 BP 시노펙 등 글로벌 석유메이저들이 2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익 기준으로는 네슬레가 328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