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삼 세번 도전…한국인 참 끈질기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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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콩고서 동포간담회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세계가 한국 사람을 끈질기다고 한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킨샤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번 도전했다가 포기하고 10~20년 지나 도전한 경우는 있지만 그냥 삼세번 달려든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담회 직전 있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유치에 성공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놀라고 있고,보통 세 번째 하면 표가 떨어지는데 압도적으로 됐다고 해서 세계가 깜짝 놀랐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의 카빌라 대통령과 자원개발 등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한 후 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건너가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