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무한도전-조정 특집' 출연 예능감 과시

제대후 '무한도전' 조정특집에 출연하고 있는 조인성이 예능감을 과시했다.

9일 방송된 ‘조인성과 함께 한 조정 특집'에 출연한 조인성을 대상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정 멤버로 적합한 조건인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 시간을 가졌다. 심리 테스트, 친화력 체스트, 체력 테스트 등 3단계 테스트를 거치는 동안, 어떻게든 조인성을 조정 멤버로 합류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친화력’을 테스트 하는 단계에서는 '무한도전'에서 가장 친해지기 어려운 멤버인 ‘정형돈’의 전화번호를 받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조인성의 숨겨졌던 예능감이 폭발하면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페에서 정형돈과 단 둘이 커피를 마시는 상황극을 연출하며 친화력 테스트를 받은 조인성은 “결혼 축하드립니다.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라며 단도직입적인 승부수를 띄웠지만 정형돈이 꿈쩍도 하지 않자 “저번에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 족발 당수로 저 차셨잖아요. 그거 치료비 청구하게 전화번호 알려 주세요”라며 과거 치부를 들췄다.이에 정형돈은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은 채 “그런 얘기는 매니저 통해서 해라. 어리광 피우는 것도 아니고. 정말 원하면 뒷자리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며 맨 뒷자리 번호가 ‘7’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계속해서 기싸움을 이어나가던 조인성은 결국 방송 작가이자 정형돈의 아내인 한유라에 대해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왜 남의 와이프 이름을 외우고 다니냐”는 정형돈의 말에 “내가 좋아하거든요”라고 발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인성의 말 한 마디에 얼굴을 붉힌 채 할 말을 잃은 정형돈은 결국 “물 샌다던 그 집. 내가 사겠다”는 재치 넘치는 그의 한 마디에 전화번호를 바로 넘겨주고 꼬리를 내렸다. 또 조인성은 로잉머신 훈련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직접 ‘에이트’에 탑승하며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 고된 훈련으로 지쳐있었던 조정 멤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훈련을 시작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는 7월 30일 조정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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