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인수 '부정적'-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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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레콤이 하이닉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너지 효과는 적고 이익 변동성은 커질 것이어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 여부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2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통신과 연관성이 적은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서 SK텔레콤이 얻는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며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SK텔레콤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하이닉스 지분 20%를 3조원에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SK텔레콤의 순차입금은 기존 4조1155억원에서 7조1155억원으로 증가한다"며 "다만 작년 9월부터 단말기 할부채권을 하나SK카드에 매각하면서 차입금이 줄고 있다. 이 때부터 3년간 차입금은 3조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2012년말 SK텔레콤의 차입금은 2010년 9월 수준인 6조2000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로 3조원을 차입하면 이자비용만 1850억원이 나간다"며 "하이닉스의 순이익이 9300억원 이상이면 지분법 이익이 이자비용 증가보다 커서 순이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양 연구원은 "하이닉스를 SK텔레콤이 인수하면 이익 변동성이 커져 가치투자자와 배당투자자 지분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물론 하이닉스 경영 실적이 좋아질 때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가 매수해 주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양종인 연구원은 "통신과 연관성이 적은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서 SK텔레콤이 얻는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며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SK텔레콤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하이닉스 지분 20%를 3조원에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SK텔레콤의 순차입금은 기존 4조1155억원에서 7조1155억원으로 증가한다"며 "다만 작년 9월부터 단말기 할부채권을 하나SK카드에 매각하면서 차입금이 줄고 있다. 이 때부터 3년간 차입금은 3조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2012년말 SK텔레콤의 차입금은 2010년 9월 수준인 6조2000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이닉스 인수로 3조원을 차입하면 이자비용만 1850억원이 나간다"며 "하이닉스의 순이익이 9300억원 이상이면 지분법 이익이 이자비용 증가보다 커서 순이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양 연구원은 "하이닉스를 SK텔레콤이 인수하면 이익 변동성이 커져 가치투자자와 배당투자자 지분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물론 하이닉스 경영 실적이 좋아질 때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가 매수해 주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