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실적 호조 지속…목표가↑-동부證

동부증권은 11일 종근당에 대해 상반기 실적 호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상위사 중 유일하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지분법이익을 계상했을 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 7.2배로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종근당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1153억원, 영업이익은 17.4% 늘어난 188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최대품목 딜라트렌의 7% 약가인하를 제네릭 신제품이 커버, 외형성장을 이어갔다"며 "원가율 낮은 품목의 매출증가와 안정적인 환율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네릭(카피약) 경쟁에서 예상대로 순항을 보이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종근당은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3월 특허만료된 가스모틴 제네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28%로 1위, 4월 특허만료된 아타칸 시장도 67%로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두 품목 모두 퍼스트제네릭(가장 먼저 만들어진 카피약)으로 개발, 오리지널 대비 68%의 높은 약가를 받았다는 점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예정된 아프로벨과 디오반 제네릭 경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DUt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