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하이닉스 인수, 남몰래 웃는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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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로 KT와 LG유플러스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하이닉스 인수 성사 이후 SK텔레콤은 마케팅비용 및 투자비에 대한 적극적 통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긴밀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스마트폰, 미디어, 금융,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에게 상대적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향후 SK텔레콤 주가 향방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외국인 주주는 주로 안정적 배당 정책 및 방어적 성격에 투자했다고 보면 하이닉스 인수는 이런 투자 철학과 배치된다"며 "물론 배당 정책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외국인 주주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불확실한 변수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초 LG 유플러스의 CAPEX 증액 발표 이후 단기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SK텔레콤의 최대 가능 저점 영역은 13만4000~14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9400원 배당 기준 6.5~7% 수익률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배당수익률 6.5%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SK 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는 좀 더 면밀한 검토 이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SK브로드밴드에게도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라고 동양증권은 진단했다. 하이닉스를 SK브로드밴드의 유선 및 기업회선 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는 있겠지만 SK텔레콤으로부터의 지원이 경감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하이닉스 인수 성사 이후 SK텔레콤은 마케팅비용 및 투자비에 대한 적극적 통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긴밀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스마트폰, 미디어, 금융,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에게 상대적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향후 SK텔레콤 주가 향방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외국인 주주는 주로 안정적 배당 정책 및 방어적 성격에 투자했다고 보면 하이닉스 인수는 이런 투자 철학과 배치된다"며 "물론 배당 정책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외국인 주주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불확실한 변수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초 LG 유플러스의 CAPEX 증액 발표 이후 단기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SK텔레콤의 최대 가능 저점 영역은 13만4000~14만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9400원 배당 기준 6.5~7% 수익률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배당수익률 6.5%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SK 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는 좀 더 면밀한 검토 이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SK브로드밴드에게도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라고 동양증권은 진단했다. 하이닉스를 SK브로드밴드의 유선 및 기업회선 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는 있겠지만 SK텔레콤으로부터의 지원이 경감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