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계약 연장안 합의 '긍정적'-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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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계약 연장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5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지분 인수계약에 대해 연장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011년 11월 30일까지이며 계약기간 경과시에도 어느 일방이 파기하지 않는 한 수정한 이번 계약의 효력을 유지키로 했다. 지분 매매가격은 외환은행의 2분기 중간배당을 감안해 주당 1만4250원에서 1만3390원으로 860원 낮췄다. 이에 따라 전체 매매대금 역시 4조6888억원에서 4조4059억원으로 2829억원 하락했다.심규선 연구원은 "이번 계약 연장에서 연장계약일 이후 매각완료 시점까지 론스타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전액을 매매대금에서 차감키로 해 론스타의 추가 배당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면서 "다만 9월말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10월 1일부터는 매월 주당 100원씩 추가매매대금(지연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에 명시된 외환은행 인수가격이 외환은행 주가 대비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으로 계약 기간 이후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계약 유지 가능성은 높다"면서 "이번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연장 합의 내용은 추가적인 론스타의 배당을 통한 자금 유출을 인수 가격에 반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론스타가 지속적인 배당을 통해 외환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분명히 해 외환은행 인수가 승인될 경우 수익성 개선, 업종 내에서의 경쟁력 제고 등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11월 이후까지 재판결과가 나오지 않고, 감독기관의 인수 승인이 발표되지 않을 경우에는 변동 가능성
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하나금융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지분 인수계약에 대해 연장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011년 11월 30일까지이며 계약기간 경과시에도 어느 일방이 파기하지 않는 한 수정한 이번 계약의 효력을 유지키로 했다. 지분 매매가격은 외환은행의 2분기 중간배당을 감안해 주당 1만4250원에서 1만3390원으로 860원 낮췄다. 이에 따라 전체 매매대금 역시 4조6888억원에서 4조4059억원으로 2829억원 하락했다.심규선 연구원은 "이번 계약 연장에서 연장계약일 이후 매각완료 시점까지 론스타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전액을 매매대금에서 차감키로 해 론스타의 추가 배당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면서 "다만 9월말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10월 1일부터는 매월 주당 100원씩 추가매매대금(지연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에 명시된 외환은행 인수가격이 외환은행 주가 대비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으로 계약 기간 이후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계약 유지 가능성은 높다"면서 "이번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연장 합의 내용은 추가적인 론스타의 배당을 통한 자금 유출을 인수 가격에 반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론스타가 지속적인 배당을 통해 외환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분명히 해 외환은행 인수가 승인될 경우 수익성 개선, 업종 내에서의 경쟁력 제고 등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11월 이후까지 재판결과가 나오지 않고, 감독기관의 인수 승인이 발표되지 않을 경우에는 변동 가능성
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