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018 평창유치 후 첫 출근…직원들에 "고맙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을 삼성그룹 직원들과 함께 나눴다.

이 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직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사옥 로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운집해 이 회장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부회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등도 나와 이 회장을 마중했다. 이 회장과 함께 평창 유치활동에 나섰던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대한빙상경기연맹)도 이날은 서초 사옥으로 출근해 이 회장을 맞을 준비를 했다.

8시께 이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고 이 회장은 얼굴에 미소를 띈 채 걸어들어왔다.

삼성그룹 20만명 직원 가운데 선발된 2명의 남녀직원이 이 회장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어 이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포토 타임을 가졌다. 이 회장은 환호를 보내는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답했고,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손을 흔들었다.이 회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지구 다섯바퀴를 돌며 각국의 IOC 위원들을 일대일로 만나 설득작업을 펼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