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레이더]"1050원대 후반서 제한적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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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미 경기지표 호조와 달러매도 심리에 기대며 직전 거래일보다 7.1원 하락한 1057원에 장을 마감했다.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0~10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미국 고용 부진과 이탈리아 은행 리스크 상승으로 약화됐다는 게 정 팀장의 분석이다.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만8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10만5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유로화는 이탈리아는 정정불안으로 미 달러화 대비 1.42달러대까지 내려가는 등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이탈리아 재무장관의 뇌물수수 혐의에 따른 사임 가능성과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우려로 이탈리아 CDS 프리미엄은 33bp나 오른 250bp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이번주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동결이 우세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 수요 측 물가압력을 강조하는 당국의 입장을 고려, 금리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원화 절상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 팀장은 "지난 주말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각관련 외국인 달러 공급 경계가 이어지고 1500원을 위협받고 있는 유로·원 환율 부담으로 원·달러의 반등은 매우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기술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어서 1050원의 하향돌파 역시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KB금융자사주 매각물량(3497만주, 1조8000억) 중 약 75%(약 13억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이 외인에 매각된 가운데 관련 물량이 환시로 유입될 가능성(대금 납입일 12일)은 롱플레이(달러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56~1063원 △삼성선물 1056~1062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미 경기지표 호조와 달러매도 심리에 기대며 직전 거래일보다 7.1원 하락한 1057원에 장을 마감했다.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0~106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미국 고용 부진과 이탈리아 은행 리스크 상승으로 약화됐다는 게 정 팀장의 분석이다.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만8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10만5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유로화는 이탈리아는 정정불안으로 미 달러화 대비 1.42달러대까지 내려가는 등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이탈리아 재무장관의 뇌물수수 혐의에 따른 사임 가능성과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우려로 이탈리아 CDS 프리미엄은 33bp나 오른 250bp를 기록했다.
정 팀장은 "이번주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동결이 우세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 수요 측 물가압력을 강조하는 당국의 입장을 고려, 금리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원화 절상 기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 팀장은 "지난 주말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각관련 외국인 달러 공급 경계가 이어지고 1500원을 위협받고 있는 유로·원 환율 부담으로 원·달러의 반등은 매우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기술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어서 1050원의 하향돌파 역시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KB금융자사주 매각물량(3497만주, 1조8000억) 중 약 75%(약 13억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이 외인에 매각된 가운데 관련 물량이 환시로 유입될 가능성(대금 납입일 12일)은 롱플레이(달러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56~1063원 △삼성선물 1056~1062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