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항공·여행株, 약세장서 '선방'

항공주와 여행주들이 약세장 속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원화강세(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0.48% 상승한 1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여행주인 하나투어는 1.46% 상승한 4만875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모두투어는 0.93% 하락한 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달러당 0.20% 오른 1059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주말 34개월 만에 구경한 1050원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류비, 항공기 리스비용 등을 달러로 지급하고 있어 연평균 환율이 10원씩 내려갈 경우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환율을 달러당 1200원과 1100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여행주들도 원화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주 중 하나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7월들어 본격 성수기에 들어선 만큼 이익의 폭도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