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600만 관객 초읽기…'아바타'보다 빠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가 관객 6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8~10일 전국 1307개 상영관에서 167만120명(66.1%)을 동원해 지난 주에 이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지난달 29일 개봉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589만6252명에 달해 개봉 11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처음으로 1000만 고지를 넘어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2009년)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 관련 업계에서는 1000만명 돌파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승욱 감독의 공포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은 전국 380개관에서 30만2174명(12.0%)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데뷔했다. '써니'는 362개관에서 26만8295명(10.6%)에 그쳐 3위로 떨어졌다.

김기독 감독 제작, 전재홍 감독 연출의 '풍산개'는 245개관 7만5029명(3.0%)으로 4위를, '쿵푸팬더2'가 253개관 6만1140명(2.4%)으로 5위를 차지하며 지난 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는 지난달 말 전편(2008년)이 지닌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기록(467만명)을 3년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10일까지 누적관객수 503만2618명을 기록,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500만 고지를 넘었다.

이밖에 '고 녀석 맛나겠다'(3만9548명),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3만2956명),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2만6642명), '초민망한 능력자들'(1만595명), '음모자'(7456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