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선방

[한경속보]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세일에서 10% 안팎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세일 기간 내내 이른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어진 여름 정기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세일 기간(6월25일~7월11일)에 비해 9.0% 증가했다.현대백화점은 10.1%,신세계백화점은 13.1% 늘어났다.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과 수영복 화장품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들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롯데에서 스포츠는 22.3%,아웃도어는 20.5% 증가했고,현대에서도 스포츠 의류가 35.8%,영패션 의류가 20.3% 늘어났다.신세계에서는 스포츠부문 매출이 35.3% 증가해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바캉스 대표 상품인 화장품도 27.4% 늘었다.정기세일과 함께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간 빈폴은 31.0%,폴로는 28.1% 증가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작년 세일기간보다 집중호우가 내린 날이 많아 날씨 여건은 불리했으나 휴가철을 앞두고 수영복,샌들 등 휴가용품과 시즌오프를 시작한 의류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세일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