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힘든 업무에 활력소"…임원·부장이 더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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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경연대회일반 직원에 비해 임원이나 부장 등 상급자들이 사내 경연대회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518명 설문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 (긍정적 57.1%,매우 긍정적 14.9%) 이상이 사내 경연대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들 중 직급별로는 임원,부장들의 비율이 사원 · 대리급보다 높았다. 사원 · 대리급에서 각각 55.2%와 56.5%였던 반면 임원,부장급은 각각 64.4%와 66.7%로 조사됐다.
사내 경연대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는 '바쁜 업무 중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들 간 소통을 원활하게 만든다(37.2%) △사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20.3%) △본인의 취미생활을 위해 좋다(3.4%) 등의 순이었다.
사내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주위 동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만의 특기가 있는 것 같아 부럽다'(41.3%)와 '나도 따라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32.8%) 등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일은 안하면서 쓸데없는 짓만 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 응답은 5.6%에 그쳤다. 사내 경연대회를 여는 직장이 앞으로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1%는 '(회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30.5%는 '지금 수준처럼 정례화될 것 같다'고 답했다. 'TV프로 흥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다'와 '폐해가 드러나 금세 줄어들 것이다'는 부정적 응답은 각각 20.7%와 2.7%에 불과했다.
또 '앞으로도 사내 경연대회가 계속 많아질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임원급이 62.2%로,사원급(42.4%)과 대리급(48.9%)보다 더 많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