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실적 뻥튀기' 여전

기륭전자 등 8社 큰 오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전망 부풀리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실적 예측을 공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6개사를 사후 심사한 결과 기륭전자 나노엔텍 모린스 에스에이티 에피밸리 와이즈파워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화우테크놀로지 8개사가 '예측오차율 과다 법인'으로 선정됐다. 이들 종목은 향후 이의신청절차를 거쳐 공시위원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 된다. 이들 8개사의 지난해 영업 이익 오차율은 평균 -198.3%에 달해 전체 96개사 평균(-31.5%)의 6배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평균 -170억원의 오차가 발생했다. 실제 발표된 지난해 영업 이익이 예측치보다 170억원 적었다는 의미다.

반면 메가스터디 모아텍 아이디스는 최근 4년간 낮은 오차를 보여 실적 예측 공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