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수' 상표권, 美 코카콜라 본사로 이전

먹는 샘물 '해태 강원 평창수(이하 평창수)'의 상표권을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손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카콜라의 미국 본사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의 한국법인인 한국코카콜라 유한회사는 지난 5월 해태음료가 보유하고 있던 평창수의 상표권을 더 코카콜라 컴퍼니로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해 한국에서 콜라 원액의 용기 주입 및 판매를 맡고 코카콜라의 상표 관리 및 마케팅은 한국코카콜라가 각각 분리해 담당해왔다.

그런데 올해 1월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를 인수했고 LG와 코카콜라 측이 생산·판매와 브랜드 관리를 이원화하는 코카콜라의 시스템을 해태음료에도 적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해태음료가 보유한 상표권이 더 코카콜라 컴퍼니로 이전됐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와 무관하게 제품 생산과 상표 관리를 이원화하는 코카콜라의 시스템에 따라 평창수의 상표권이 이전된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 덕분에 평창수가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된 만큼 브랜드 관리에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정확한 날짜는 재고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새로 제조되는 평창수부터 '코카콜라'의 이름을 달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