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해태 강원 평창수' 상표권 취득

[한경속보]먹는 샘물 ‘해태 강원 평창수’의 상표권을 코카콜라가 손에 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코카콜라의 미국 본사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의 한국법인 ‘한국코카콜라 유한회사’가 해태음료의 평창수 상표권을 취득한 것.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가 강원도 평창으로 확정된 직후라 평창수 상표권 취득이 코카콜라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국코카콜라 유한회사는 코카콜라의 상표 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미국 본사의 한국 지사다.LG생활건강이 인수한 코카콜라음료는 한국에서 콜라 원액을 용기에 담고 판매하는 일을 맡고 있다.올 1월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를 인수했고,LG생건과 코카콜라 측이 생산·판매와 브랜드 관리를 이원화하는 코카콜라의 시스템을 해태음료에도 적용키로 최근 합의했다.이에 따라 해태음료가 갖고 있던 평창수의 상표권이 더 코카콜라 컴퍼니로 이전된 것.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제품 생산과 상표 관리를 이원하는 코카콜라 본사의 시스템에 따라 평창수의 상표권이 이전된 것이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 덕분에 평창수가 주목받게 된 만큼 브랜드 관리를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