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여름사냥] 넥슨 "서든어택·던전앤파이터 돌풍, 사이퍼즈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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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싸움 절대강자 '서든어택' 온라인게임 106주 연속 1위
장수게임 '던전앤파이터'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신작 '사이퍼즈' 상용화 초보자도 화려한 기술 가능
넥슨의 게임 중 올여름 가장 눈여겨볼 타이틀은 최근 CJ E&M과 공동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국내 총싸움(FPS)게임 분야 1위 '서든어택'이다. 여기에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던 '던전앤파이터'와 지난 6월 말부터 국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퍼즈'를 빼놓을 수 없다.
서든어택은 넥슨 자회사 게임하이가 개발해 2005년에 출시된 비교적 오래된 게임이지만 여전히 국내 FPS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절대 강자다. 온라인 게임 점유율 106주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 기록도 24만명에 달한다. 서든어택이 이렇듯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것은 초보자를 배려한 아주 쉬운 조작법과 총을 쏠 때의 빠르고 강렬한 느낌을 사실감 있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서든어택은 이번 여름 시즌에도 매주 새로운 무기나 전장을 업데이트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또 다른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도 2005년에 첫선을 보인 뒤 높은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중국에서는 2008년 서비스 시작 한 달여 만에 동시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했고 2009년 12월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220만명을 넘어서며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1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회원 수는 최근 2억명을 넘어섰다.
던파는 이번 여름을 맞이해 '던파 혁신'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신규직업,특수 던전,새로운 아이템 등이 추가됐다. 네오플이 최근 공개한 사이퍼즈는 대전 액션과 공성전(상대방의 성이나 근거지를 공략하는 게 목적인 장르)의 재미가 결합된 독특한 성격의 게임이다. 기존 공성전 게임의 경우 전략 요소가 중시되는데 사이퍼즈는 캐릭터 간의 대결 요소가 추가되면서 전투를 벌이는 재미까지 늘어났다.
마우스와 몇 개의 키보드 버튼만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화려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게 이 게임의 장점이다. 장르 특성상 팀플레이가 중요시되는 게임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클랜(공동체) 시스템이 존재한다. 누구나 게임에서 클랜을 개설할 수 있으며 최대 50명까지 구성원으로 초대할 수 있다. 같은 클랜에 소속돼 있는 구성원들은 서로의 접속 상황을 항상 확인하며 클랜 메시지 등을 통해 친목을 유지할 수 있고 접속 중인 클랜 구성원을 파티로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전투 위주의 대전 액션과 달리 공성전이 가미돼 협동 플레이가 중시되면서 마음이 맞는 유저들과 보다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