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오피스텔 건축허가 급증

[한경속보]오피스텔 고시원 등 준(準)주택의 건축허가가 크게 늘고 있다.30층 이상 고층건물과 주상복합건물의 건축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건축허가가 작년 동기에 비해 연면적은 2.5% 증가한 6334만㎡,건축물 동수는 5.1% 늘어난 11만9240동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같은 특징이 두드러졌다고 13일 발표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152만㎡(9.9%) 증가한 1542만㎡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이어 상업용 건물이 18만㎡(1.2%) 늘어난 1497만㎡로 23.6%를 점했다.단독주택은 759만㎡로 148만㎡(19.5%)가 늘어났다.

준주택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 건축허가는 작년 상반기 46만㎡에서 올해는 101만㎡로,고시원은 같은 기간 55만㎡에서 74만㎡로 각각 증가했다.오피스텔은 지역별로는 경기 28만㎡,부산 18만㎡,서울 18만㎡ 순으로 허가가 많이 났다.

건축물의 고층화,대형화 경향도 이어지고 있다.30층 이상 고층건물은 작년 상반기 122동에서 89동으로 27% 감소했으나 작년 하반기의 72동과 비교하면 23.6% 늘어났다.연간으로도 2008년 113동,2009년 141동,작년 194동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연면적 1만㎡ 이상 대형 건축물 허가는 작년 상반기 700동에서 725동으로 3.5% 증가했다.주상복합건물의 건축허가도 많아졌다.지난해 상반기 46만㎡에서 하반기 62만㎡,올 상반기는 114만㎡로 허가면적이 불어났다.

권역별로는 증감이 엇갈렸다.수도권은 2857만㎡로 작년 상반기(2982만㎡)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반면 부산·경남·울산권이 1030만㎡로 30.3%,대구·경북권은 687만㎡로 38.9% 증가했다.

신축 건축물 4937㎡의 용도는 공동주택(36.9%),단독주택(14.3%),공장(11.2%) 순이었다.사라진 건축물 566만㎡ 가운데선 공장이 45.2%,단독주택 19.9%로 다수를 차지했다.한편 상반기 건축물 착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747만㎡,동수는 5.5% 증가한 10만192동으로 나타났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