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대박 'SM7' 열흘 만에 구형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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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을 통한 장기렌터카 판매와 수입차 중심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들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방송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 밀어내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지난 7일 방송한 장기 렌터카 방송에서 선보인 SM7 모델은 신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은 오는 17일 '올 뉴 SM7'이라는 이름으로 신차를 출시한다. 2008년 1월 이후 3년 반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롯데홈쇼핑은 지난 방송에서 15인승 미만 국산 전차종을 대상으로 렌터카 방송을 했다. 롯데홈쇼핑과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가 준비한 방송이었다. 방송 중에만 5600건의 주문을 받아 렌터카 방송 중에서 사상 최고의 주문을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SM7이었다. 전체 주문 중 45% 가량인 2500건이 SM7을 주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SM7이 인기를 끈 요인은 가격과 혜택이었다. 2011년형 SM7을 한 달에 39만9000원(3년 약정)으로 장기 렌트할 수 있었다. 자동차세, 보험료, 각종 차량관리비용 등의 무료 혜택도 있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1400만원 정도면 중대형세단인 SM7을 굴릴 수 있는 조건이다. 게다가 200대만 한정 판매한다는 점도 구매욕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2011년형 SM7은 열흘 만에 구형으로 전락하게 됐다. 르노삼성이 오는 17일 '올 뉴 SM7'이라는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신차 출시를 10일 정도를 앞두고 구형이 될 SM7의 렌터카 방송을 한 셈이 됐다.더군다나 올 뉴 SM7의 출시는 올초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달부터는 티저사이트까지 공개되면서 신차 출시를 공식화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 뉴 SM7은 기존 모델 대비 폭이 85mm 늘었고, 뒷좌석의 경우 무릎 공간이 70mm 이상 늘어났다. 동급 최초로 뒷좌석 에이비에이션(항공기식) 헤드레스트를 적용했고 사이드 쿠션은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송된 SM7은 올해 출시된 차량으로 신차"라며 "주문건수가 계약건수로 100%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밀어내기라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모델을 밀어내기로 판매하는 건 딜러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신형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사고 싶어하는 고객들은 구형을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지난 7일 방송한 장기 렌터카 방송에서 선보인 SM7 모델은 신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은 오는 17일 '올 뉴 SM7'이라는 이름으로 신차를 출시한다. 2008년 1월 이후 3년 반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롯데홈쇼핑은 지난 방송에서 15인승 미만 국산 전차종을 대상으로 렌터카 방송을 했다. 롯데홈쇼핑과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가 준비한 방송이었다. 방송 중에만 5600건의 주문을 받아 렌터카 방송 중에서 사상 최고의 주문을 기록했다. 일등공신은 SM7이었다. 전체 주문 중 45% 가량인 2500건이 SM7을 주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SM7이 인기를 끈 요인은 가격과 혜택이었다. 2011년형 SM7을 한 달에 39만9000원(3년 약정)으로 장기 렌트할 수 있었다. 자동차세, 보험료, 각종 차량관리비용 등의 무료 혜택도 있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1400만원 정도면 중대형세단인 SM7을 굴릴 수 있는 조건이다. 게다가 200대만 한정 판매한다는 점도 구매욕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2011년형 SM7은 열흘 만에 구형으로 전락하게 됐다. 르노삼성이 오는 17일 '올 뉴 SM7'이라는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신차 출시를 10일 정도를 앞두고 구형이 될 SM7의 렌터카 방송을 한 셈이 됐다.더군다나 올 뉴 SM7의 출시는 올초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달부터는 티저사이트까지 공개되면서 신차 출시를 공식화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 뉴 SM7은 기존 모델 대비 폭이 85mm 늘었고, 뒷좌석의 경우 무릎 공간이 70mm 이상 늘어났다. 동급 최초로 뒷좌석 에이비에이션(항공기식) 헤드레스트를 적용했고 사이드 쿠션은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송된 SM7은 올해 출시된 차량으로 신차"라며 "주문건수가 계약건수로 100%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밀어내기라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구형모델을 밀어내기로 판매하는 건 딜러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신형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사고 싶어하는 고객들은 구형을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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