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친환경경영대상] 대구도시공사, 실내 강제환기 설비로 아파트 에너지 절약

대구도시공사(사장 윤성식 · 사진)는 2007년 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한 이후 매년 이를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공사는 친환경경영 투자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해 16개 계속사업에 2016년까지 3조381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사의 친환경경영 철학은 사업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 공사는 자체 브랜드인 '청아람'아파트 착공 전부터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는다. 각 가구에 폐열회수 환기장치시스템(실내 강제환기)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각 가구에 설치된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일반 가스보일러보다 5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공사는 택지개발,주거환경 개선,임대주택 공급,도시기반시설 건설 사업 등에서도 녹지공간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경우 녹지공간 확보율은 법적으로 전체 부지면적의 7.5~10%지만 공사의 실제 확보율은 최고 21.4%에 이른다. 주택건설사업에서는 법정 기준인 15%보다 높은 최대 32.37%의 녹지공간 확보율을 나타낸다.

택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부지 내 나무와 흙을 재활용하고,친환경 바닥 포장재를 도입해 복사열을 줄이고 있다. 폐고무로 만든 고무블록을 사용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노하우도 체득했다.

공사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 6800가구에 149억원을 들여 노후된 보일러를 열병합발전설비로 교체했다. 현재 시행 중인 죽곡2택지개발지구에는 빗물 집수시설을 마련해 빗물을 조경 및 도로,학교운동장 살수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금호강과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전 직원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 75명에게는 기본소양교육을 실시했고,70명에게는 환경행정실무,환경대기실무,환경계측기실무,환경수질실무 등에 대한 사업 현장교육을 벌였다. 사외교육도 진행했다. 공익사업으로 2007년부터 진천천 하류부에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