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재공급 보증금 최고 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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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재공급할 때 받는 전세 보증금이 최초 공급가에 비해 최고 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시프트 도입 후 미계약 계약해지 퇴거 등으로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염창동 '보람더하임' 전용면적 84㎡는 2008년 1월 공급 당시 전세 보증금이 1억2666만원이었지만 지난달 재공급가는 1억9950만원으로 58% 올랐다.
40% 이상 오른 단지도 3곳이나 됐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84㎡는 2009년 5월 보증금이 3억원이었지만 지난달 재공급 때는 4억3440만원으로 45% 뛰었다. '반포자이' 84㎡도 2009년 3월 3억원에 공급됐지만 지난달 4억2000만원으로 40% 올랐다. 방화동 '마곡푸르지오' 59㎡ 보증금은 2009년 11월 9600만원에서 지난달 1억3680만원으로 43% 높아졌다.
재공급되는 시프트의 보증금이 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재계약 인상률이 연 5%(주변 전셋값 대비 보증금 50% 이상)로 제한되는 거주 가구와 달리 재공급 물량에는 주변시세의 80% 이내에서 보증금을 결정할 수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이 같은 인상폭은 서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주변 전세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한신기자 hanshin@hankyung.com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시프트 도입 후 미계약 계약해지 퇴거 등으로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염창동 '보람더하임' 전용면적 84㎡는 2008년 1월 공급 당시 전세 보증금이 1억2666만원이었지만 지난달 재공급가는 1억9950만원으로 58% 올랐다.
40% 이상 오른 단지도 3곳이나 됐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84㎡는 2009년 5월 보증금이 3억원이었지만 지난달 재공급 때는 4억3440만원으로 45% 뛰었다. '반포자이' 84㎡도 2009년 3월 3억원에 공급됐지만 지난달 4억2000만원으로 40% 올랐다. 방화동 '마곡푸르지오' 59㎡ 보증금은 2009년 11월 9600만원에서 지난달 1억3680만원으로 43% 높아졌다.
재공급되는 시프트의 보증금이 오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재계약 인상률이 연 5%(주변 전셋값 대비 보증금 50% 이상)로 제한되는 거주 가구와 달리 재공급 물량에는 주변시세의 80% 이내에서 보증금을 결정할 수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이 같은 인상폭은 서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주변 전세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한신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