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의류제조 자회사 합병

이랜드월드가 의류를 제조하는 자회사인 이랜드를 흡수 합병한다.

이랜드월드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복된 조직을 재편해 경영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패션 · 외식사업을 벌이는 이랜드 계열의 지배회사로,이랜드 지분 56.2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합병일은 오는 9월30일이며,존속회사인 이랜드월드는 기존 이랜드의 고용과 주요 사업을 그대로 승계한다. 양측는 이날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으며,다음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체제를 만들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패션사업 규모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통합관리를 통해 종합 패션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는 자사의 패션사업 부문은 숙녀복 아동복 잡화 내의류에 집중된 반면 이랜드는 스포츠 아웃도어 캐주얼 중심이어서 브랜드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