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케이블방송 CEO로 변신한다

오프라 윈프리(56 · 사진)가 올가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블 TV 방송사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

14일 시카고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윈프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OWN의 상근 CEO로서 창조적인 에너지를 쏟아붓고 집중할 준비가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최근 25년 동안 진행해온 '오프라쇼'를 종방한 윈프리가 직접 경영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출범시킨 OWN의 시청률이 저조하자 구원투수로 직접 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윈프리가 미디어회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설립한 OWN은 출범 7개월째 시청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스커버리가 1분기 동안 OWN에 쏟아부은 돈은 무려 2억1500만달러(2300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