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실업팀 창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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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평창 5대전략' 발표정부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루지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의 실업팀 창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단 후 3년간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문화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년을 기다린 평창의 꿈을 실현하고 아시아 및 전 세계에 동계스포츠를 확산시켜 올림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 및 조직위 구성 △문화올림픽 달성 △환경올림픽 실현 △경제올림픽 개최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등을 내놨다.
정부는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드라이브 더 드림Ⅱ' 프로젝트에 2018년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멀티트레이닝센터를 세워 전용훈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의 훈련 일수를 썰매종목은 현행 연 130일에서 230일,빙상 종목은 210일에서 230일로 확대한다. 2018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썰매종목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스위스 등 동계스포츠 선진국에 유학을 보내고,해외 유명 지도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국회와 기획재정부 강원도 대한체육회(KOC)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3개월 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정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방안에 대해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약속한 내용이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런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