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몸값 치솟는다…대중화에다 스타 마케팅 바람타고 1회당 수천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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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대중화 바람을 타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아이돌 가수나 톱스타를 주연 배우로 기용해 스타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뮤지컬이 늘어나 스타 배우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룹 JYJ의 시아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연을 맡아 러닝 개런티(총 관객수에 따라 출연료 변동)로 계약을 체결, 출연분이 모두 매진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시아준수는 회당 약 3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역대 최고 출연료를 받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출연 횟수가 15회로, 총 4억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조승우 역시 군 제대 이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 초까지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 조승우는 회당 18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조승우는 6개월 동안 80회 공연에 출연, 총 14억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까지 공연되는 '지킬 앤 하이드'는 폐막까지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페라의 유령이 기록한 뮤지컬 최대 매출 270억원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여성 배우보다는 여성 관객을 많이 몰고 다니는 남성 주연 배우가 스타마케팅 대상으로 적합하다. 실제 뮤지컬에서 활동한 아이돌 가수 출신 여성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와 스타급 남성 배우들의 출연료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뮤지컬 제작사는 실력이 검증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주연 배우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작사들은 스타마케팅을 활용한 '티켓 파워'의 효과를 얻기 위해 높은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킬 앤 하이드' 기자간담회 당시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조승우의 출연료에 대해 "회당 매출을 1억5000만원 정도로 보고 그 중 15∼20% 정도를 조승우에게 주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그의 티켓 파워와 무대에서 보여주는 실력을 고려하면 이정도 개런티를 받을 만 하다"고 밝혔다.하지만 배우들의 출연료가 오르면서 제작비는 늘어나게 되고 결국 티켓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현재 진행중인 한 뮤지컬의 티켓 가격은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수준이다. 일부 관객들은 뮤지컬 티켓의 높은 가격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그룹 JYJ의 시아준수는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연을 맡아 러닝 개런티(총 관객수에 따라 출연료 변동)로 계약을 체결, 출연분이 모두 매진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시아준수는 회당 약 3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역대 최고 출연료를 받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출연 횟수가 15회로, 총 4억5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조승우 역시 군 제대 이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 초까지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 조승우는 회당 18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조승우는 6개월 동안 80회 공연에 출연, 총 14억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까지 공연되는 '지킬 앤 하이드'는 폐막까지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페라의 유령이 기록한 뮤지컬 최대 매출 270억원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여성 배우보다는 여성 관객을 많이 몰고 다니는 남성 주연 배우가 스타마케팅 대상으로 적합하다. 실제 뮤지컬에서 활동한 아이돌 가수 출신 여성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와 스타급 남성 배우들의 출연료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뮤지컬 제작사는 실력이 검증된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주연 배우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작사들은 스타마케팅을 활용한 '티켓 파워'의 효과를 얻기 위해 높은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지킬 앤 하이드' 기자간담회 당시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조승우의 출연료에 대해 "회당 매출을 1억5000만원 정도로 보고 그 중 15∼20% 정도를 조승우에게 주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그의 티켓 파워와 무대에서 보여주는 실력을 고려하면 이정도 개런티를 받을 만 하다"고 밝혔다.하지만 배우들의 출연료가 오르면서 제작비는 늘어나게 되고 결국 티켓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현재 진행중인 한 뮤지컬의 티켓 가격은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수준이다. 일부 관객들은 뮤지컬 티켓의 높은 가격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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