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 없는 日…"독도 비행 대한항공 이용 말라"

공무원에 탑승 자제 지시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의 독도 시범비행에 반발,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할 것을 외무성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지시는 지난 11일 한 · 일 관계를 담당하는 북동아시아과장과 관방 총무과장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외무성 본청 공무원들과 해외 공관에 전달됐다. 국가 차원에서 특정 민간 항공회사를 상대로 이용 자제 조치를 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아사히는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 조달협정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상이 이용 자제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미즈코시 히데아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엄중 항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새로 도입한 에어버스 A380 기종의 시험비행을 인천~독도 구간에서 실시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 김정은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