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발적 납부…상반기 49만명 증가

국민연금이 노후준비 수단으로 최근 각광받으면서 자발적인 연금보험료 납부신청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득신고를 한 사람이 49만명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늘어난 납부 신청자 23만명의 2배가 넘는 규모다. 1999년 전 국민 연금이 실시된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국민연금이 기초적인 노후준비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그동안 보험료 납입을 기피했던 의무가입자들이 태도를 바꾸는가 하면,납부 예외자 가운데 자발적으로 납입을 신청한 경우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업중단,실직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납부 예외자 수도 510만명에서 491만4000명으로 약 19만명 감소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