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리츠 상장…리츠株 동반 급등

광희,골든나래,이코리아 등 리츠(부동산투자회사)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광희리츠가 거래소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골든나래,이코리아 등 다른 리츠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다산리츠의 상장 폐지,상장 요건 강화 등으로 리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광희리츠의 신규 상장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했다.

광희리츠는 상장 첫날인 14일 5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6320원에 장을 마쳤다. 골든나래리츠도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382원에 장을 마쳤고,이코리아리츠 역시 최근 나흘간 60%가량 급등해 1만41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리츠주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다산리츠의 퇴출을 계기로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골든나래리츠는 지난해 6월 주가가 1265원이었지만 300원대까지 추락했다.

한 리츠 관계자는 "거래소가 리츠 상장 요건을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광희리츠 상장을 계기로 시장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