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호 터널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남산 1호 터널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명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14일 오후 6시5분께 서울 용산구 남산 1호 터널 안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에서 불이 났다.택시 엔진 부분에서 시작된 불로 차량은 전소됐지만 택시 운전사와 주변 차량 운전자들은 연기를 보고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차 18대가 터널 양쪽에서 진입해 2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터널 안에 있던 차량 50여대에 타고 있던 수백명은 차에서 내려 한남대교 반대 방향으로 1.2㎞를 걸어서 대피했다.이 사고로 1시간 가량 터널 진입이 통제되면서 차량이 우회했으며 이 일대는 극심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