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보안시장 확대 최대 수혜株-대신證

대신증권은 14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국내 보안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트워크보안 제품경쟁력과 영업능력에 힘입어 신규 수주금액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매출 성장률이 각각 37%, 22%로 성장 모멘텀(상승 요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날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29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네트워크 보안제품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네트워크 보안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트워크 보안제품의 2분기 수주액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점은 향후 실적 성장 전망을 밝게 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이와 더불어 백신프로그램인 V3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전체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깜짝 실적의 배경이라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금융기관 IT(정보기술) 보안시스템 관련 신규 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농협은 2015년까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 5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부문 별로 방화벽, IT센터 및 시스템에 4000억원, 백업·재해복구시스템에 930억원, 기타 기반시설 확충에 1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안철수연구소의) 신규 수주금액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