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금통위 '예상 범주'…조정시 매수대응"-한양證

한양증권은 14일 옵션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 이벤트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이날 옵션만기와 금통위는 이벤트 범주를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며 "옵션만기는 6월 말 이후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 부담에 유럽 변수까지 맞닿아 있어 매물 부담이 예상된다"고 전했다.다만 프로그램 매수 가운데 단순 차익거래 외 비차익 매수도 적잖이 포함된 점은 단기 매물화 강도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는 것. 또 금통위는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는 여전히 껄끄럽다"면서도 "이번 주말 이탈리아의 긴축안 승인이 예상되고 그리스 문제도 해법찾기 노력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유럽 변수를 극단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유로존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가격부담을 덜어낸 시장은 재차 반등기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좀더 이어지면서 코스피 2080~2100선 사이에서 지지력 테스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조정이 나타날 경우 자동차와 차 부품주, 화학, 건설 업종 등에 대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김 연구원은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