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하반기 기대감 유효-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호남석유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 정책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화학업종 대형주 중 호남석유화학이 가장 수혜가 클 것"이라며 "일반적인 경기 동향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매출액 비중이 40%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PE, PP 제품 시장상황이 중국 긴축 정책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하반기 중국 긴축정책이 기대대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 시황의 개선(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호남석유는 2분기 단독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3040억원) 대비 12% 하락한 267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의 하락은 4~5월 에틸렌 글리콜(EG) 스프레드 급락에 따른 영향"이라며 "6월 현재 EG 스프레드가 재상승한 상황이라 3분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언급했다. 또 "3분기는 화학 제품 성수기로 계절적 효과도 예상되고 PE, PP 제품의 스프레드 상승이 전망돼 실적 증가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