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FDA 승인 작업 본격화…목표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씨젠에 대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분자진단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는 많지 않아 글로벌업체들은 씨젠과 같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씨젠은 상반기 미국 아코니(Akonni)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도 글로벌업체와 의미 있는 사업제휴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 수출료 유입 지연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액 94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연됐던 기술 수출료가 유입되고, 성감염증 품목 매출이 증가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원과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씨젠은 글로벌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하반기 FDA 승인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비교업체 대비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 낮췄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