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백설' 2015년까지 3조원 브랜드 만든다

CJ제일제당은 요리브랜드 '백설'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해 2015년까지 매출을 3조원 규모로 키운다고 14일 밝혔다.

백설은 CJ제일제당이 1965년 설탕 제품의 브랜드명을 '백설'로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백설은 밀가루, 식용유 등의 필수 식재료와 다시다, 육가공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매출 규모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의 포트폴리오를 설탕과 올리고당 등의 당류, 밀가루 등의 분류, 식용유 등 유류와 소스류 전반을 아우르는 '요리 소재 브랜드'로 키운다고 밝혔다.

또 다시마 브랜드를 따로 운영하고, 만두와 일부 햄 및 소시지를 포함하는 육가공 제품군은 프레시안 브랜드로 편입한다.

대신 한식 냉장 양념소스인 '다담'과 파스타 소스인 '이탈리타' 제품군을 더해 백설 브랜드에 요리 소스 전반의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소재사업 부문의 전통적인 사업 역량을 다지고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2015년까지 3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백설의 BI 디자인인 '눈꽃모양'을 붉은색으로 강조하고, 브랜드 슬로건을 '1953년부터 지금까지 맛은 쌓인다'라는 메시지로 정리했다.

한상욱 CJ제일제당의 백설브랜드 담당 상무는 "국민 식생활의 기본을 책임진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요리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미래전략 차원에서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