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하락 전환…2110선 하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 장중 211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부담으로 인해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4포인트(1.04%) 내린 2107.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에도 하락폭을 다소 키워 211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1억원, 2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 화학, 운수장비 업종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6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53억원, 비차익거래는 31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전설, 운수장비, 화학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총 1∼20위 종목들이 전부 하락세다.

현재 상한가 6개 등 27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