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첫 진출

[한경속보]포스코파워가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진출한다.포스코파워는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PT.KS의 발전자회사인 KDL과 제철소 부생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포스코파워가 투자할 금액은 총 2억3100만달러로 다음달 중에 포스코파워 90%,KDL 10% 지분구조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합작법인이 건설할 부생발전소는 발전용량이 200MW(100MW 발전소 2기)로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시에 있는 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부지 내에 건설될 예정이다.제철소에 필요한 대부분의 전력을 공급하는 자가발전설비의 역할을 하게 된다.다음달에 착공해 제철소 준공시점인 2013년 말부터 전력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김재석 포스코파워 사업개발실장은 “이 발전소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잉여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대체를 통한 비용절감 및 친환경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스코파워는 연간 100만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이를 탄소배출권거래 시장에 팔아 앞으로 10년간 약 1억55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실장은 “포스코 해외철강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것”이라며 “베트남에 짓고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노하우를 활용해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화력 발전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연산 600만t 규모로 2단계에 걸쳐 건설되며,1단계인 연산 300만t 생산시설은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포스코파워는 2단계 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할 부생발전소도 건설하기로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