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택지지구 8곳에 하반기 1만4475가구 공급

양산·김해 등 유망 지구…기반시설 좋아 인기몰이

올 하반기 지방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방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하반기 분양되는 물량은 1만4475가구로 집계됐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경남 · 부산권에선 양산신도시와 김해 율하1지구,정관신도시 등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양산신도시에선 반도건설이 2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반도 유보라 3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 5월 선보인 반도 유보라2차는 한 달 만에 95%의 계약률을 보였다. 이곳에선 동원개발과 대방건설도 하반기에 각각 564가구 및 141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과 창원의 중간지점인 김해 율하지구에선 삼호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999가구를 8월 중 분양한다. 부산 정관신도시에서는 동일이 '동일스위트 3차' 1241가구를 10월께 선보인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선 우미건설 호반건설 대전도시공사 등 3개 업체가 9~10월께 아파트를 내놓는다. 인근 세종시에서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 3개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 율량2지구에선 대원이 전용 85㎡ 단일평형으로 구성한 아파트 780가구를 분양한다.

전남권의 대표 신도시인 남악신도시 옥암지구 12블록에선 피데스개발이 10월 말 중대형 평형 아파트 548가구를 내놓는다. 도심농업이 가능하도록 식물공장 옥상텃밭 등을 조성하고,일부 주택형에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 컨셉트를 적용한다.

청약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수완지구에선 대방건설이 중대형 평형 아파트 659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과거 3~4년간의 공급 부족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지방 택지지구의 분양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