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국내 의료기기 성능평가 시험 비용 지원

[한경속보]중소기업청은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이 의료기기 비교임상이나 성능평가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업체당 최고 1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지원대상은 해외 기업 제품과의 비교 시험 등을 원하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 중소기업으로,8월12일까지 의료기기공업 협동조합에 신청하면 중기청이 심사를 거쳐 9월중 선정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의 외국산 선호,품질입증 자료 부족 등으로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객관적 품질 입증자료를 확보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청은 또 글로벌 기업들과의 품질격차가 검증되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연구·개발(R&D)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국내 의료기기 생산량은 2조8000억원 규모로 이중 절반이 해외에 수출된다.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중동,아시아 등 신시장에서 선진국 제품에 밀리는 실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