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스팩, 이번엔 합병 성공할까…칼자루 쥔 기관들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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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그로쓰스팩(이하 대신스팩)이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다시 잡고 합병 성사를 위해 활동을 재개했다.다만 주총 통과 여부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아직 요지부동 상태다.
14일 대신스팩은 내달 25일 썬텔과의 합병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합병반대주주 사전통지기간은 내달 10일부터 24일, 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은 내달 25일부터 9월 14일까지다.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고 합병 절차가 종료되면 대신스팩은 10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KTB자산운용과 드림자산운용,동부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 행사' 공시를 통해 대신스팩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3개 운용사가 보유한 총 지분율은 17.95%(196만7985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번 대신스팩과 썬텔의 합병 승인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기관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도 펀드의 이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며 "합병 반대의 이유였던 썬텔의 성장성이 가시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드림자산운용 관계자도 "지난번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터치스크린 신공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조율 전이나 합병 이후 회사 주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확한 실사를 통해 의사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도 "합병 법인에 대한 잠재능력을 가장 많이 따질 것"이라며 "지난번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회사 측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합병 이후 기업가치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관의 긍정적인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대신스팩은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총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번 임시 주총이 연기됐던 이유는 스팩시장과 IPO(기업공개) 시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면서 "최근 IPO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이고 후발 스팩들의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 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못하다.
14일 대신스팩의 종가는 1765원으로 여전히 공모가(2000원)와 주식매수청구가(2007원)을 하회하고 있다. 주가 상황이 부진하면 기관뿐 아니라 일반 공모주 주주들도 합병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이 관계자는 "썬텔과의 경쟁사들이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 관련 생산 규모가 느는 등 사업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기관들을 설득시키기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합병 이후 회사 성장이 이어지면 주가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 적극적인 홍보로 기관들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14일 대신스팩은 내달 25일 썬텔과의 합병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합병반대주주 사전통지기간은 내달 10일부터 24일, 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은 내달 25일부터 9월 14일까지다.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고 합병 절차가 종료되면 대신스팩은 10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KTB자산운용과 드림자산운용,동부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 행사' 공시를 통해 대신스팩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3개 운용사가 보유한 총 지분율은 17.95%(196만7985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번 대신스팩과 썬텔의 합병 승인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기관들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에도 펀드의 이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며 "합병 반대의 이유였던 썬텔의 성장성이 가시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드림자산운용 관계자도 "지난번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터치스크린 신공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조율 전이나 합병 이후 회사 주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확한 실사를 통해 의사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도 "합병 법인에 대한 잠재능력을 가장 많이 따질 것"이라며 "지난번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회사 측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합병 이후 기업가치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관의 긍정적인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대신스팩은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주총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번 임시 주총이 연기됐던 이유는 스팩시장과 IPO(기업공개) 시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면서 "최근 IPO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이고 후발 스팩들의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 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못하다.
14일 대신스팩의 종가는 1765원으로 여전히 공모가(2000원)와 주식매수청구가(2007원)을 하회하고 있다. 주가 상황이 부진하면 기관뿐 아니라 일반 공모주 주주들도 합병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이 관계자는 "썬텔과의 경쟁사들이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터치스크린 관련 생산 규모가 느는 등 사업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기관들을 설득시키기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합병 이후 회사 성장이 이어지면 주가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 적극적인 홍보로 기관들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